요즘 초등학교 인테리어 디자인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학습의 교재가 되는 공간" 춘천신동초등학교 #2

1부에서 프로젝트의 시작과, 방향성을 잡았다면 

2부에서는 디자인을 진행한 내용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층별 공간의 이슈]

현상설계를 통해 당선된 설계안이라 그런지 내부공간에 다양한 변화들이 많았고. 1층~3층까지 연결되는 공간에 열린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외 요소 공간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신동초등학교의 실내 공간은 단순한 학습 중심의 공간을 넘어서, 학생들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입체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하였다. 이를 통해 공간이 학생들의 탐구 활동과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교실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가 역동적인 학습 경험을 지원하는 다차원적 환경으로 기능하도록 계획하였다.

층별 이슈공간별 키워드

 

층별 공간이 가지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여 키워드를 발췌하였고, 키워드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 연출을 시도하였다. 

‘학습의 교재가 되는 공간’을 주제로 디자인한 이번 공간은 단순히 교실에서 수업만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 자체가 아이들의 학습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 몸으로 체험하는 것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학교의 각 공간이 아이들에게 배움을 자연스럽게 제공하고, 시간을 보낼수록 더욱 재미있고 교육적이며 창의적인 과정으로 느끼도록 돕고 싶었다.

 

1층 로비에서부터 3층까지 연결되는 동선과, 그사이 구성되어 있는 열린 도서관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공간이었고,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1층 로비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바라본 뷰

 

중앙 계단의 폭이 상당함을 고려하여, 부분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구획하였고, 

2층 공용계단에서 로비 및 주출입구를 바라본 뷰

 

변화한 공간을 위해 우선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했다. 기하학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흥미롭고 교육적으로도 유익한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벽면, 바닥, 천장에 도형과 패턴을 배치해 아이들이 수학적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했다. 예를 들어, 로비 벽면에 건축의 기본 사각 구조 사이로 원형의 조형물들을 배치하여 규칙성과 변주하는 리듬감을 느끼게 하고, 사선으로 기울인 사각 광천장(luminous ceiling)을 반복하여 대칭성과 비율을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했다.

 

 

기하학의 규칙, 변주, 리듬, 대칭, 비율 등은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공간 속에 스며든 기하학 패턴은 아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된다.

 

1층 로비 뒷편 신발장 구획

 

계단 하부 놀이공간

 

 

기하학 패턴 외에도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호작용을 고려한 디자인이 있다. 디자인한 공간 속에서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탐구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2층 ‘숲속도서관’ 대표적이다. 중앙 천장에 떠 있는 드림시드(꿈의 씨앗, Dream Seed)는 어른어른하게 보이는 식물과 후면 조명으로 디자인한 구조체로 휴먼스케일을 벗어난다. 이는 비일상적인 공간 체험을 통한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중심적 요소이다. 도서관 내부의 다양한 형태의 서가와 이동할 수 있는 의자, 계단을 활용한 독서 공간을 통해 아이들이 공간적 제약 없이 독서와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작용 하도록 디자인했다.

숲속도서관 내 오브제 (드림시드)

 

3층 연결계단과 이어지는 공간

드림시드 하부 열람 공간

열람공간

3층으로 이어지는 돋음계단

돋음계단을 이어 3층에서 연결되는 디딤돌 도서관 이미지

 

공간이 연결되는 다양한 부분들을 지속적인 패턴과 자유로운 실내 공간을 디자인하며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학습을 단순히 교과서나 교실 안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에서 경험하고, 배우고, 탐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을 바랐다.

 

연결공간에 디자인된 "배움터"

 

 

 

다목적 교실 이미지

 

다목적실에 이어진 활동 공간

 

다목적실과 이어진 내부 활동공간 "상상터"

 

 

 

자기주도 학습공간 "드림마루"

 

배움이 학교를 이탈하는 요즘 시대에 공간 자체가 교사가 될 수 있다면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훨씬 더 흥미롭게 느끼며,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디자인이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배움의 자극이 되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디자인을 진행하였고, 그 외 (복도, 화장실, 교실등) 디자인이 더 있지만, 다음 블로그에 이어서 소개하도록 하며 2부를 마친다. 3부에서는 준공사진을 위주로 디자인의 결과물을 소개하고 초등학교 프로젝트는 마무리하려 한다. 

 

디자인 결과물은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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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 인테리어 디자인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학습의 교재가 되는 공간" 춘천신동초등학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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